본문 바로가기

하기로 PERSONAL BRANDING

워라밸과 욜로, 소확행의 뜻 그리고 그 이면에 대해

 

 

 

 

워라밸과 욜로, 소확행의 뜻

간단히 정의를 하자면 워라밸은 '워크 라이프 밸런스'의 콩클리시 약자이다. 일과 개인의 삶을 양분화해서 밸런스를 맞춰간다는 개념.

주 52시간제가 도입됨으로써 저녁 시간을 활용하는 직장인이 대거 늘어나게 되었는데, 과거에는 여유 시간을 직장 생활을 위한 스펙업 시간으로 활용했다면, 요즘에는 자기 자신만의 취미 생활이나 일과 전혀 연계되지 않은 무엇인가를 배우는 데 사용한다. 

 

욜로는 워라밸보다는 좀 더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된다. You Only Live Once 약자로, 의역하면 " 인생은 오직  번뿐이다"라는 의미이다. Carpe diem (카르페 디엠 - 네 운명을 사랑하라), memento mori (메멘토 모리 - 죽음을 기억하라)라는 메시지와 얼핏 혼용될 수 있지만, 나는 두 개념을 전혀 다른 성질로 본다. 카르페 디엠과 메멘토 모리가 우리의 일생이 한 번뿐이기에 그 소중함을 기억해야 한다, 순간순간을 마지막인 것처럼 최선을 다해 살아라라는 기조라면 욜로는 자기 파괴에 가깝다. 인생 뭐 있어? 어차피 우리 모두 죽으니까 지금을 즐겨!! 대책 없는 이것이 바로 욜로 정신이다. 

 

소확행은 소소하고 확실한 행복의 약자인데, 취업, 결혼, 주택 구매같은 크지만 불확실한 성취를 쫒기보다 오늘의 나의 만족, 소소한 기쁨, 행복을 주는 것들에 집중하자는 가치관이다. 

 

워라밸, 욜로, 소확행 모두 미래를 위한 성장과 갈망보다는 현재에 대한 안주, 위안, 힐링, 만족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데에서 크게 한 뜻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라이프 스타일의 트렌드는 문제의식을 느끼지도 못한 채 우리 삶에 스며들고 말기 때문에 더욱더 생각해볼 만한 주제가 아닌가라고 생각한다. 

 

 

 

 

 

다독다독 팟캐스트 패널들이 쓴 부자의 독서

 

 

 

워라밸과 욜로 권하는 삶

지금 읽고 있는 책인 부자의 독서는 '부자들은 어떤 책을 읽는지'에 대해 책 소개를 해 주는 책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런 '책 소개 책'을 좋아하는 편이다. 최애 책 중 하나 '책은 도끼다' 때문일까? 게다가 몇 년 전에 즐겨들었던 팟캐스트인 다독다독 패널들이 펴낸 책이라고 하니 더 궁금해졌다. (아직도 팟캐스트를 하고 계심에 존경의 마음이 들기도) 

그중 '불황이지만 돈을 불리고 있습니다'라는 책을 소개하는 페이지에서 눈길이 멈췄다. 

 

 

욜로, 워라밸과 소확행 권하는 삶

 

 

 

 


 

 

우리는 젊은 시절엔 월세로 사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보험은 지인의 추천으로 아무 생각 없이 들며, 청약통장 하나 있으면 관리를 잘하고 있다고 만족한다. '욜로' '워라밸' '소확행' 은근히 혹은 대놓고 권유하는 사회에 순응하는 상투적인 삶에서 벗어나라고 말한다. 스스로 삶을 설계할 것을.

 


 

워라밸과 욜로 권하는 삶

욜로와 워라밸, 소확행 권하는 삶. 정확히 내 주변 지인들이나 동료, 친구들 모두 이 가치관에 동참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나 또한 집단에서 최대한 동질감을 갖기 위해 나의 에너지 중 어떤 포인트를 맞추고 맞장구치는 편인데, 한 번쯤은 생각해 볼 만한 주제다. 왜 우리는 워크 라이프 밸런스를 찾으며 작고 소소한 것에나 만족하게끔 스스로의 주체적인 삶을 포기하려고 하는가. 

이것에 대한 답은 각자의 삶의 모습과 우선순위, 이상향이 다르다는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회사와 개인 라이프를 분리하고 일과 나의 사생활을 엄격히 갈라내어 내가 행복할 수 있는 일을 '라이프' 쪽에 몰아주는 것으로 밸런스를 맞추는 것. 이것이 대다수 직장인들이 '나'로서 살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적당히 균형 잡힌 적당한 삶.

 

그렇지만 언제까지 이 안락한 적당함이 계속될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현재에 안주하고 만족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삶을 파편이 아닌 전체로 조망하는 시야를 갖게 되길 나 스스로에게도 바라고 있다. 

 

 

 

 

 

https://youtu.be/Sa3karGUbKA

대한민국 청년들은 소작농의 삶을 살고있다? 유현준 교수가 말하는 청년 주거 정책 명과 암 [인터뷰1편]

 

 

 

이 영상을 보고 내가 한 번도 깨닫지 못했던 인사이트를 얻고 너무나 소름 돋았다. 

현재에 만족하며 안주하고, 소유하지 않고 공유하는 삶이야말로 종속 관계에 영원히 매이는 것이며 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를.

우리는 너무 당연하게 '현재'만을 쫒고 있다. 현재는 미래와 분리되어 있지 않다. 현재의 노력과 땀이 모여서 미래의 어느 날이 되고, 나의 결과가 된다. 현재의 균형을 위하는 노력을 미래의 균형에도 나눠 쓸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기로 PERSONAL BRAND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의 2020 버킷리스트 100가지  (0) 2020.01.29